동부그룹 금융 계열사 동부캐피탈 인수 본입찰에서 동부화재와 러시앤캐시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동부캐피탈은 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동부그룹의 금융 자회사다.
산업은행은 15일 동부캐피탈 지분 80.02%에 대한 매각 본입찰 마감한 결과, 동부화재와 러시앤캐시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부제철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자회사인 동부캐피탈 지분 49.98%를 공개 매각에 부쳤다. 여기에 벽산건설과 삼익건설, 예스코, 기타 주주 등의 동부캐피탈 주주가 동반 매각에 참여하면서 매각 대상 지분이 80.02%까지 올라갔다.
동부그룹은 동부캐피탈을 직접 인수하려 했지만 공정성 문제로 채권단이 공개 매각을 추진하자 동부화재를 인수 후보로 지목했다. 러시앤캐시는 아프로캐피탈과의 시너지를 통한 캐피탈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동부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19일 결정된다. 동부캐피탈 매각가는 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