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0.48포인트(0.03%) 오른 1914.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금통위는 1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결정했고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또한 한국은행이 금리 발표 직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장 한때 1908.60선까지 밀리며 191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이 순매수세를 확대하기 시작했고 코스피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기관은 이날 4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283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211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6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섬유의복 업종지수가 2.12% 올랐다. 서비스업종지수도 1.48% 상승했고 통신업지수도 1.15% 상승했다. 이외에도 화학, 음식료, 의약품, 운수창고, 기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업, 철강금속, 건설, 운수장비, 전기전자, 유통업종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생명, 기아차 등이 약세로 마감했으나 NAVER가 5% 이상 상승했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03개사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403개사는 약세로 마감했다. 64개사는 보합권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