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기업주로 지원…기술ㆍ시장 융합해 미래 신흥산업 집중 육성
14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주재하는 상무회의를 열고 총 400억 위안(약 6조9800억원) 규모의 ‘국가 신흥산업 창업투자 인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중국 신화망이 보도했다.
국무원은 해당 기금으로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는 혁신형 기업을 주로 지원해 기술과 시장이 융합되도록 하고 미래 신흥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기금 재원은 중앙재정의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자금과 기반건설 투자자금 등을 통해 마련되며 시장논리에 의한 운용과 전문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추세 속에서의 중국 정부의 이런 결정은 창업 활성화와 신흥산업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절감ㆍ친환경 기술,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 첨단장비 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신에너지자동차 등을 7대 전략적 신흥작업으로 정하고 육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창업투자정책이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쉬훙차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정보부 주임은 “각급 지방정부들도 창업투자기금을 조성했지만 그 규모가 작아 신흥산업 촉진에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영향력이 커지면서 좀 더 광범위하고 합리적인 자원 배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