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9일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 행사에 참석해 이들을 격려한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14일 수요 브리핑을 통해 "삼성 신임 임원들의 합숙 교육 마지막날에 진행되는 만찬 행사에 이 부회장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승진한 253명의 삼성 신임 임원은 오는 15~19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4박 5일간 합숙 교육을 받는다. 삼성은 통상 5박6일간 교육을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하루를 줄였다.
삼성 신임 임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창업 정신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경영 이념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 더불어 미술작품 감상법, 공연 관람 에티켓 등 삼성 임원으로서 품위 유지에 필요한 교양 지식을 갖추게 된다. 교육 마지막 날엔 부부 동반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이 부회장은 2002년부터 이 행사에 참석해왔다. 재계는 지난해 삼성그룹이 전반적인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이 컸던 만큼 이 부회장이 이번 만찬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이 부회장은 만찬 건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바뀌어야 하는 시기다.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상징과 같은 '위기론'을 꺼내들은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삼성 신임 임원들은 스위스 론진 시계와 신라호텔 숙박권을 축하선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