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070원대에 이르렀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5원 내린 1078.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42분 현재 6.45원 떨어진 107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임금인상률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이후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진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저유가, 러시아 및 그리스발 금융시장 불안 등이 안전자산인 엔화 선호로 이어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117엔대 후반으로 내려앉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엔·달러 환율과 강한 동조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080원선이 무너짐에 따라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이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 5일 이후 6 거래일간 30원 가까이 떨어졌다가 13일 소폭 반등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0.5원 내린 100엔당 914.6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