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 관련 해상과 공중에서 예기치 않은 충돌을 피하기 위한 긴급 핫라인 설치 재논의를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논의가 중단된 지 2년여 만에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과 일본 방위 관계자가 마지막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 2012년 6월이었다.
전날 회동에서 양측은 이른바 ‘중일 해상 연락 메커니즘’을 신속하게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긴급 핫라인 설치와 같은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언제 시작될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찍이 지난 2007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 당시 중국 총리가 방위 핫라인 설치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9월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로 논의가 중단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해상 연락 메커니즘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최대한 빨리 시작할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를 계속 해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