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1080원서 레벨 부담 영향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1원 오른 1083.5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55분 현재 1.35원 상승한 108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우선 1080원에서 레벨 부담이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28.5원이나 하락, 1080원대 초반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또 국제유가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신년회견 이후 채권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은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과 동조화를 이어왔던 엔·달러 환율이 117엔대에서 하락세를 띠고 있는 것은 원·달러 환율 상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전일 하락폭이 컸던 만큼 레벨 부담이 존재한 반면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오늘 오전 11시경 발표되는 중국의 12월 수출입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77~1086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5.49원 내린 915.3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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