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만장자, ‘골골거리는’ 유럽 투자 선호하는 이유는?

입력 2015-01-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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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안정적이고 시장에 덜 개입”

유럽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글로벌 백만장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투자처로 유럽이 손꼽혔다.

스펙트렘 그룹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이 중국을 제치고 백만장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투자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 조사는 투자 가능한 자산이 100만~500만 달러를 보유한 백만장자 1465명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9%가 올해 유럽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중국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백만장자 비율은 1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12%), 영국(9%)이 3~4위를 차지했으며 브라질과 호주 일본 인도는 8%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같은 조사에서 3위권에도 못 들었던 유럽이 올해 크게 부상한 것이다. 2011년 중국은 21%로 백만장자의 선택을 받아 당시 최고 인기있는 해외 투자처로 손꼽혔다. 당시 유럽은 12% 지지를 얻었다.

그렇다면 왜 백만장자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 우려로 몸살을 앓는 유럽을 선호할까. 조지 왈퍼 스펙트렘그룹 대표는 “백만장자들이 유럽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다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국의 정부보다 시장에 덜 개입한다는 점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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