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유럽發 악재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포인트(0.19%) 내린 1920.95로 장을 마감했다.
당초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85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53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개인 역시 53억원 매도 우위였다.
다만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1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로 3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은행(-2.57%), 금융(-2.15%), 보험(-2.19%)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운수창고(-1.26%), 운수장비(-0.7%)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1.84%), 화학(1.49%), 의약품(0.99%), 통신업(0.84%), 종이목재(0.4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 하락세가 다소 우세했다.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생명, 신한지주가 3%대 하락율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 기아차가 각각 1.39%, 0.75% 낙폭을 보였다. NAVER, 삼성생명, 삼성화재,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전자는 상승했으며 한국전력, POSCO, 현대모비스는 보합이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등 43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372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종목 수는 65개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0원 내린 1081.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