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의 진화] 스마트폰에 내린 지름신… 카드 닿기만 하면 OK

입력 2015-01-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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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월렛카카오탭사인퀵페이NFC 활용 시스템 잇따라 출시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된다. 놀라운 편의성 덕분에 핀테크 가운데에서도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방식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인 뱅크월렛카카오는 온라인으로만 결제하는 간편형과 함께,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NCF형도 출시했다. 이는 스마트폰 NFC기능을 통해 유심에 저장한 뱅크머니를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다음카카오는 오프라인 시장 장악을 위해 온라인형 보다는 NFC형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결제대행 분야에서 가장 뒤처진 KT도 NFC를 활용한 인증 서비스인 ‘탭사인’을 출시하며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KT는 지난달 29일 BC카드, 지불결제인증 전문 업체 브이피(VP)와 함께 탭사인을 출시했다.

탭사인은 스마트폰 NFC 기능을 활용해 본인 인증·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대표적인 3가지 비접촉식 규격(페이온·페이웨이브·페이패스)을 모두 적용했다.

즉 모바일로 30만원 이상 결제시, ARS 등의 인증 방식 대신 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하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된다. KT는 탭사인 인증 서비스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탭사인 결제 서비스도 상용화할 예정이다.

핀테크 스타트업인 한국NFC도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NFC간편결제’라는 서비스를 지난해 6월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후불식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와 NFC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접촉만으로 모바일 결제가 완료된다. KT의 탭사인 방식보다 기술적으로도, 편의성에서도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다. 비록 금융규제 때문에 사용화는 못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에 관련 규제가 풀리면 엄청난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전자결제 전문업체 한국사이버결제 역시 지난달 NFC 방식을 적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놨다. 이 회사는 ‘퀵페이’, ‘셀프페이’ 2종을 출시 했는데, 이 가운데 셀프페이가 NFC 방식을 택했다. 즉 휴대폰에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터치하는 것 만으로도 간편히 결제가 이뤄지고 온라인 뿐만 아니라 고지서 등 오프라인 거래 결제도 가능한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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