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불확실성 속 어닝시즌 ‘주목’

입력 2015-0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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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분기실적 발표 기간인 ‘어닝시즌’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2015년 새해 들어 주간 단위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지수는 0.5%, S&P500지수는 0.6%, 나스닥지수는 0.5% 각각 내렸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 상승세가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게 됐다.

특히 지난 9일 발표된 미국의 2014년 12월 고용동향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이 이러한 불안심리를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업자는 25만2000 명이나 늘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미국의 실업률도 5.6%로 2008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균 임금이 전월에 비해 0.2% 줄어든 것이 급속히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켜 3대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새해초부터 이어진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급락도 에너지 업종 중심으로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부터 대형은행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이 2014년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13일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주요기업들의 주당 순익이 2%가량 늘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어닝시즌은 뿐만 유가 하락이 소매업체들의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 실적에 기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 소비자 물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유가 급락세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하방압력을 줬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대비 0.4%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 상승률은 마이너스(-)0.3%였다. PPI 역시 지난해 12월 0.4% 하락해, 전월 -0.2%보다 더 큰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럽사법재판소는 1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2012년 9월 발표한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OMT)에 대한 적법성 예비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유로존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유럽사법재판소의 결정도 증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럽사법재판소가 ECB를 지지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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