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13~14일 3차 부분 파업… 21일부터는 매일 부분 파업

입력 2015-01-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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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13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오는 21일부터는 매일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전면 파업 가능성을 키우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9일 쟁의대책위를 열고 오는 12일 이후부터 진행할 조합원 투쟁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르면 12일부터 모든 조합원이 정상 근무를 제외하고는 휴일근무와 잔업 등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또 13~14일에는 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광주·곡성·평택 공장에서 동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노조는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오는 21일부터는 매일 근무 조별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단협 과정에서 사측과 임금체계 변경 등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달 24~25일 2시간씩, 29~30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후 쟁의행위를 중단했지만 8일 열린 최종 본교섭이 결렬되면서 이번에 쟁대위를 열어 파업 수위를 높였다.

지난달 23일 워크아웃이 종료되자마자 파업에 돌입하면서 노조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은 부담이지만, 노조 집행부가 전면파업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어 금호타이어어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사측도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본교섭 결렬 이후에도 협상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지만 파업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지난 부분 파업으로 40억여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추가 파업으로 인한 유무형적 손실이 크다는 점을 회사 안팎에 알리는 방법 외에는 파업을 막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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