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34개월 연속 하락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4%에서 소폭 오른 것이며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식품물가가 2.9%, 비식품은 0.8% 각각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 상승률은 1.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3% 하락해 시장 전망인 마이너스(-)3.1%와 전월의 -2.7%보다 하락폭이 컸다. 또 PPI는 34개월로 사상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중국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해 전체 CPI 상승률이 2.0%로, 정부 목표인 3.5%를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다. PPI 상승률은 -1.9%를 기록했다.
낮은 물가 수준에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