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애플 고객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앱스토어에서 150억 달러(약 16조원)의 돈을 썼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3년 대비 50% 급증한 것이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이 중 100억 달러는 앱 개발자들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로써 2008년 앱스토어가 처음 문을 연 이후 앱 개발자들이 거둬들인 수입은 총 25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이 같은 매출 증가에는 할인혜택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디지털스토어에서 앱 구매시 가격의 30%를 할인해줬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50억 달러를, 현재까지 총 3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애플이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중국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 제휴한 것도 매출 증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중국 고객이 더 쉽게 앱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중국 앱스토어에서 유니온페이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애플의 매출 강세는 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애플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일일 매출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연말연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신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3.84% 급등한 111.89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