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부 실적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5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4조600억원)보다 28.08% 증가한 수치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안정됐으며 달러 강세 효과로 반도체 사업부 실적이 개선됐다"며 "우려가 컸던 정보통신·모바일(IM) 사업부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도 작년 4분기보다 늘어난 5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 사업부가 실적 쇼크에서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커졌고, 기관투자자들의 삼성전자 편입비중이 아직 낮으며, 배당확대와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