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주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7403억원, 영업이익 19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이라면서도 "나이지리아 Egina FPSO 프로젝트 등 아직까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고 고수익 선종인 드릴십 매출이 감소해 이익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으로 해양부문에서 프로젝트 지연이 발생하고 있고 드릴십은 공급과잉으로 수요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단기 경영실적보다는 국제유가 방향성이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올해 수주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물량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펼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