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역시, 삼성전자!"…1% 넘게 오르며 1900선 회복

입력 2015-01-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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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자 코스피가 1% 넘게 오르며 1900선 회복에 성공했다.

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82포인트(1.11%) 오른 1904.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국제유가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매출이 52조원,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 4조7950억원 대비 8.45% 더 높은 수준이다.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던 만큼 안도감 역시 컸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다수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

수급 측면에서도 오랜만에 온기가 돌았다. 연일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하락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선 것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36억원, 1380억원을 순매도 햇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9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위-공정위 간 중복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MOU)을 새로 체결했다는 소식에 금융업종이 2.45% 상승했고 건설업(2.01%), 은행(2%), 운수장비(1.74%), 전기전자(1.56%), 증권(1.56%), 보험(1.4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2.77%), 통신업(-1.82%), 섬유의복(-0.66%), 음식료품(-0.44%), 비금속광물(-0.31%)업종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 올랐다. 삼성전자가 0.54% 오른 가운데 현대차가 4.71% 상승했으며, 포스코, NAVER, 기아차, KB금융 등도 상승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5849만1000주, 거래대금은 4조1703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65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325개 종목은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0원(0.27%) 내린 1096.9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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