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2015년 1월, 새해계획 세우지 않으셨다면

입력 2015-01-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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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숙연 빙글 마케팅/HR 팀장

2014년이 지나가고, 어김없이 2015년이 왔습니다. 하지만 삶은 크게 달라진 것 없이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정신없는 채로요. 새해 계획을 예전엔 세웠던 것도 같은데, 이젠 세우지 않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세워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까요. 이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심해집니다. 아이를 키우고, 점차 어른이 되어갈수록 사회적 기대와 압박에 나만의 창의성, 반짝거렸던 꿈과 소망은 아득하게만 보입니다. 이를 쫓는 것은 일종의 사치로도 느껴집니다.

그래서 새해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것이 맞는 걸까요? 그렇지 않다고 믿습니다. 철학자 칸트는 한 사람의 행복의 조건으로 세 가지가 만족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는 어떤 일을 할 것, 둘째는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는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없으면 삶에 부족함을 느낍니다. 새해 계획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훌훌 떨쳐버리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새해 계획에 점차 무관심하고 멀어져 가는 이유는 ‘달성해냈을 때의 짜릿함’을 느끼지 못해서입니다. 그렇다면, 달성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오마에겐이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3가지뿐이다 -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3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사는 곳을 바꾸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게 쉽지 않다면, 우선 나의 시간 쓰는 방식을 조금씩 바꾸어 보는 게 어떨까요? 목표를 위해 일단 10분만 시간을 매일 할애하는 것이죠. 10분이 조금씩 늘어나면 어느새 한 시간이 되고, 조금씩 바뀌어 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새로운 취미생활이든, 운동이든, 전문성을 기르는 노력이든, 나만의 일생일대의 꿈을 이루는 것이든요. 2015년 새해, 더 많은 분들이 소망과 목표를 가슴속에 품고 조금 더 따스한 겨울을 보내시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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