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MSC 오스카’ 명명식 개최

입력 2015-01-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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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4개 크기…친환경 고효율 시스템 갖춘 첨단 기술 적용

대우조선해양은 1만9224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 가운데 첫 호선인 ‘MSC 오스카’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MSC 오스카는 2013년 7월 중국 교통은행이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에 장기 용선키로 하며 발주한 3척의 컨테이너선 가운데 하나다.

1만9224개 컨테이너(길이 6미터, 폭 2.5미터, 높이 2.5미터 컨테이너 기준)를 적재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길이 395.4미터, 폭 59미터, 높이 30.3미터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적재한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놓을 경우 거제에서 울산까지의 거리와 맞먹는 115km에 이른다.

MSC 오스카는 세계 최초로 ‘퓨어 드라이’라는 장비를 장착해 연료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연료유 사용 시 나오는 침전물이나 누수 오일에서 2% 정도의 오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원리다. 즉 선박에서 발생된 폐 연료유를 회수해 깨끗한 연료유로 만들어 재사용하는 친환경, 고효율 시스템인 것.

고재호 사장은 “우리 회사와 MSC는 지금까지 2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오랜 기간에 걸쳐 굳건한 신뢰관계와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며 “대우조선해양은 남은 호선도 최고 품질로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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