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 “아내 이보영, 도시락 내조 덕 든든” (인터뷰)

입력 2015-0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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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드라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서 지성.(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제 원맨쇼 되지 않을거에요.”

지성이 7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재벌 3세로 변신한다. 7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지성은 주인공 차도현 역을 맡았다. 촬영 한 달째 접어든 지성은 최근까지 신세기, 페리박 등 3개의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는 “그 중 페리박이 가장 애정이 간다. 여러분을 웃고 울게 해주는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꼽았다.

사실 연기자로서 7개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소화, 설득력 있게 펼쳐내야 하는 입장에서 지성의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작품이라 아무래도 부담감이 큰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요. 배우들이 모두 힘을 합쳐 잘하고 있거든요.”

▲MBC 새 드라마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서 지성.(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지성은 좀처럼 접하기 힘든 캐릭터 연기의 어려움을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것으로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있다. 특히 호평을 얻은 KBS 2TV 드라마 ‘비밀’에서 호흡 맞춘 황정음과 다시 한번 뭉친 점이 기대를 모은다.

“정말 신기해요. 황정음과 로맨스 코미디물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이 그 때인 듯해요.”

지성은 “황정음이 칭찬을 잘 해준다. 같이 연기하는 동료로부터 힘 받고 있다. 저는 오히려 마음 부담을 덜어내고 있으나 오히려 옆에서 힘이 되주고 있다”고 덧붙여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지성은 안팎으로 든든한 지원군을 뒀다. 바로 홑몸이 아닌 아내 이보영의 존재다.

“일 하면서도 아내 이보영에게 가장 미안해요. 그럼에도 ‘이런 게 내조구나’하는 게 제가 항상 새벽에 끝나고 들어가 새벽에 나오기 때문에 아내가 취침 시간을 바꿨어요. 밖에 나와서 집 밥 안 먹으면 건강을 해치니까 도시락도 싸줘요. 그렇게 예쁘게 해주니 사랑스럽답니다.”

지성은 김진만 PD와 남다른 인연을 밝히면서 돈독한 신뢰를 내비쳤다.

“여유도 없고 시간에 쫓김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게 된 건 10년 전에 ‘떨리는 가슴’이란 단막극에서 호흡 맞춘 적 있는데 무척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에 촉박하고 불안하다는 마음보다는 제 지난 10년을 다시 되새겨보게 되더라고요. ‘떨리는 가슴’을 끝내고 군대에 갔었는데, 지금은 가장이 됐어요. 더 열심히 일해야하는 입장에서 ‘킬미, 힐미’를 만나 더 따뜻한 느낌 받고 있고, 이 느낌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전달 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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