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너무 떨어졌다"…대외악재에도 소폭 상승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6일) 과도한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8포인트(0.07%) 오른 1883.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국제유가가 2거래일 급락했다는 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1876.27까지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오후들어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개인은 125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팔자세를 이어가며 226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1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섬유의복이 1.96% 하락했으며 통신업(-1.67%), 종이목재(-1.33%), 건설업(-1.31%), 은행(-0.98%), 서비스업(-0.93%) 등도 떨어졌다.

반면 의료정밀(2.4%), 전기가스업(2.19%), 운수장비(1.62%), 철강및금속(1.13%), 보헙(1.04%)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상승세를 보인 종목들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기대감에 3% 넘게 올랐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도 0.93% 올랐으며 한국전력,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제일모직은 이날 역시 2.17% 하락했으며 신한지주, SK텔레콤도 1~2% 가량 내렸다.

종목별로는 대한항공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4% 급락했으나 LG디스플레이는 CES에서 공개한 신제품이 샤오미에 공급될 것이라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0.10%) 오른 1099.9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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