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기술가치평가투자펀드가 조성됐다.
금융위원회는 성장사다리펀드와 기업은행, SK증권이 연계해 100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PEF)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은행과 SK증권이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을 투자하고 성장사다리펀드가 200억원을 출자했다. 우수기술 매입과 사업화를 위해 정부가 설립한 과학기술지주, 그리고 추후 모집할 예정인 민간 LP등이 참여해 1000억원의 규모를 채우게 된다.
금융위는 펀드결성액 100%를 기술신용평가기관(TCB) 등급 'T4' 이상을 취득한 우수 기술기업에 투자하고 결성액의 35% 이상은 기술가치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은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기술가치평가기관은 한국발명진흥회와 과학기술정보연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보 등 10개 기관이 담당한다.
금융위는 이달 말까지 펀드 등록 절차를 완료하고 다음달 투자 집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는 4월 말까지는 투자집행과 동시에 민간 출자자를 추가 모집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추가 기술가치투자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활발한 기술금융 잔여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