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원 가치 비트코인 도난
유럽 선두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스탬프가 사이버절도에 거래를 일시 중단해 가상통화 보안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세계에서 3번째로 거래가 빈번한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는 약 1만9000개의 비트코인을 도난 당했으며 그 가치는 약 500만 달러(약 55억원)에 이른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한때 세계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도난으로 파산하지 거의 1년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FT는 전했다. 비트스탬프는 지난 5일 사이트가 마비된 후 아직 복구가 안 됐다.
비트스탬프는 보유한 비트코인 대부분은 이른바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에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콜드 스토리지’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를 뜻한다.
비트코인은 한창 가치가 치솟을 때는 124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비트코인 전문 뉴스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가치는 약 275달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