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이 꼽은 2015년 사자성어는 ‘전화위복’…난관 극복 바람 담아

입력 2015-01-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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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들은 올해 삼성과 가장 어울리는 사자성어로 위기 상황을 전환시켜 복으로 돌린다는 뜻의 ‘전화위복’을 꼽았다(사진=삼성앤유 프리미엄)

삼성 임직원들이 올해 삼성과 가장 어울리는 사자성어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을 꼽았다.

삼성이 5일 발간한 ‘삼성앤유 프리미엄’에는 ‘삼성인이 생각하는 삼성의 2015년은?’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삼성 임직원 전체응답자 가운데 29.4%가 삼성과 어울리는 사자성어로 위기 상황을 전환시켜 복으로 돌린다는 뜻의 ‘전화위복’을 꼽았다.

이어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21.8%)’, 같은 목표를 향해 일치단결한다는 뜻 ‘동심동덕(17.2%)’,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17%)’,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의 ‘유지경영(13.2%)’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 임직원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각오를 새롭게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많이 꼽았다. 삼성은 지난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재,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 중국업체의 기술 추격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환경에 직면했다. 삼성 직원들이 전화위복 등의 사자성어를 꼽은 것은 회사 안팎으로 어수선했던 지난해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포부와 바람이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2015년 전화위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라고 응답한 비율이 3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함께 힘을 모으는 공동체 정신(31%)’, ‘유연한 조직문화(22.6%)’, ‘나 먼저 시작하는 솔선수범(14.1%)’, 기타(1.2%) 순이었다.

이어 삼성의 성공적인 2015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직급으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패기가 빛나는 ‘사원ㆍ대리’가 3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과장ㆍ차장ㆍ부장 등 간부직급은 33.1%, 사장단과 임원은 31%, 기타 2.3%로 나타났다.

새해 직장에서 꼭 만나고 싶은 상사로는 ‘함께 일해주는 소통형 상사(56%)’가 가장 많았다. 새해 직장에서 꼭 만나고 싶은 후배로는 ‘둥글둥글 성격 좋은 후배(41.6%)’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욕 넘치는 적극적인 후배’를 원하는 삼성인도 41.1%나 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작년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삼성 임직원 총 2775명이 참여했다. 직급별로는 사원 1232명, 대리 690명, 과장 543명, 차장 202명, 부장 104명, 임원 4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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