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횡령'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대표 지명수배...김준호 등 소속 개그맨 희망 보이나

입력 2015-01-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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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대표 지명수배...개그맨 김준호

▲김준호. 사진=KBS 캡처

공금을 횡령해 해외로 달아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공동대표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까지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 분해 위기에 놓인 회사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공동대표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아울러 해외로 도피한 김우종 대표가 귀국할 경우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했다. 김우종 대표는 작년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확인됐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8일 김우종 대표에 대해 수년간 회삿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에는 김준호를 비롯해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박지선, 김영희 등 인기 개그맨 40여 명이 소속돼 있는 국내 유일의 개그맨 전문 연예기획사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김우종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해 달아남으로써 소속 개그맨들과 매니저들의 출연료와 월급이 밀리며 소속 개그맨들이 잇따라 전속계약을 해지, 회사는 공중분해 위기에 처해 있다.

김준호는 당초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로 알려졌으나 유명인이어서 대표처럼 대우받았던 것일뿐 공식 직함은 최고홍보책임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말 2014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후배들의 응원 메시지에 눈물을 보였다. 김준현은 김준호가 대상을 받는다면 KBS의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시조 '준호 대상 희망가'를 읊은 뒤 "다들 알다시피 요즘 준호 형이 굉장히 힘들지만 여러분들을 웃기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가 없는 순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본능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힘든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려는 모습이 짠하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웃음을 빼앗지 말아라" "코코엔터 소속 개그맨들 힘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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