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한국수자원공사의 자국 물관리 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 태국물관리사업 수주지원단은 5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쁘리디야턴 테와꾼 경제부총리, 쁘라친 찬똥 교통부 장관, 럿위롯 코와타나 왕립관개청장 등 주요 고위관계자와 회동한 뒤 이 같이 전했다.
태국 정부는 대규모 사업이 장기계획으로 분류돼 있으며 올해 타당성 조사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각 단계별로 한국 참여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시절인 2013년 11조원 규모의 물관리사업이 확정돼 수자원공사 등 한국 기업이 이 중 56%에 해당하는 6조2000억원 규모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정권이 바뀌고 새 정부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한국의 사업 참여가 불확실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또 수주지원단이 태국 철도에 대한 한국 측의 투자 의향을 밝히며 다음 달 관계장관 회의 개최와 교통부 및 국영철도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태국 대표단의 4~5월 중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쁘리디야턴 부총리는 자국의 디지털경제 추진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