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액을 24조3259억원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주 규모로는 229억5천만달러(약 25조4653억원)를 예상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5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 같은 사업 목표를 직원에게 제시하며 "쉽지 않은 목표지만 한마음으로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력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며 "2015년을 '경쟁력 회복을 위한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사업 목표는 작년 초에 제시한 2014년 경영 목표인 매출 26조5700억원, 수주액 296억 달러에 비해 매출은 약 8.5%, 수주 규모는 약 20%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은 현대중공업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연간 누적 매출 20조8220억원, 수주액은 188억 달러를 올렸다.
권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작년에 많은 어려움과 변화를 겪었고, 올해 역시 세계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 등 많은 어려움이 놓여있다"며 "우리는 경쟁사보다 인건비를 포함한 제조원가가 높아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스스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원가경쟁력 강화, 안전, 조직문화 개선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