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6만원에서 16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4조8000억원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이는 4분기 원·달러 환율이 3분기보다 60원 이상 상승하며 영업익에 7000억원 정도 플러스 효과를 발생시킨데 따른 것"이라며 "또한 가동률 상승과 20 나노 공정 생산 증가로 시스템 LSI의 적자 규모도 우려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분별로는 반도체 2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3800억원, DM 3600억원 등이 전망된다"며 "IM부문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등 부정적인 요소와 환율 상승, ASP 상승 등 긍정적인 요소가 서로 상쇄되며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회복된다는 가정하에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반영하며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1분기 출시할 200달러 이하의 저가 전략폰 등 신제품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이끌 수 있느냐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