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中 스판덱스 증설…'크레오라' 세계 1위 굳히기 나서

입력 2015-01-0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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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동 스판덱스 공장 전경.(사진제공=효성)
효성이 중국 내 스판덱스 생산량 늘려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의 세계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효성은 중국 광동 사업장의 1만톤 증설 프로젝트를 올해 초까지 완료해 중국 스판덱스 생산량을 8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의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량은 총 19만톤 규모로 확대된다.

효성의 스판덱스 생산량 확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저귀 시장 및 스포츠·레저용 의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중국 광동 사업장 증설과 함께 ㈜효성 스판덱스 중국 법인은 자체적으로 원단 개발을 할 수 있는 TDC(섬유 개발센터)를 최근 개장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원단 트렌드 등을 제시, 시장 선도 준비도 마쳐 놓은 상태다.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이번 증설에 대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판덱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스판덱스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 사장은 철저한 시장 분석 및 고객 수요 파악을 통해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은 물론, 현재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브라질, 터키에서의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미주 및 유럽 지역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효성은 스판덱스 ‘크레오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세계 72억 인구가 입는 신축성 의류 가운데 3분의 1에서 크레오라가 사용된다는 의미다. 스판덱스는 속옷, 수영복, 청바지, 스포츠 웨어 등 일반·기능성 의류는 물론 기저귀, 산업용 장갑과 최근에는 히잡(이슬람 전통 복장) 등 전통 의상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편 효성은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스판덱스를 독자기술로 개발한 이후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5년 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효성은 국내 및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크레오라 칼라플러스, 크레오라 하이클로 등 용도별 서브 브랜드 론칭했다. 또 지난해 10월에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4’ 등 중국 최대 섬유 전시회에도 참가해 중국 현지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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