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수출현장 방문…"전자무역과 중계무역 활성화할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최근의 국제 유가 하락을 내수와 산업경쟁력 확대의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수출입 현장을 방문해 기업인, 세관·항만공사 직원 등과 오찬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캐논 코리아비즈니스 솔루션 등 수출기업과 비에이치, SICT(선광컨테이너 터미널), ICT(인천컨테이너 터미널), 한진, E1 등 물류기업 관계자, 인천 세관 및 항만공사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국제유가 하락이 정유·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에는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유가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연간 유류비가 50만원 가량 절감될 만큼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에 호재"라며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을 내수와 산업경쟁력 확대의 계기로 활용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세월호 충격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3.4%로 추정되는 작년 성장률은 2010년 이후 4년 만에 세계경제 성장률(3.3%)을 상회하고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고 창업법인 숫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구조개혁과 경기활성화라는 두 마리 사자를 잡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우리 무역이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나 여기서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며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중국진출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으로 가기 전에 인프라와 제도가 우수한 우리나라에서 투자와 생산활동을 영위하도록 유도하고 역직구 등 전자무역과 중계무역 등도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오히려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