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부터 장그래까지…신년사로 풀어본 정부부처 화두는?

입력 2014-12-3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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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앞두고 각 부처 장관들이 신년사를 통해 내년 핵심정책 화두를 풀어내고 있다. 또한 한 해 실책을 뼈아픈 반성으로 마무리 짓는 경우도 많다.

‘땅콩회항’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은 30일 내놓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무엇보다 추락한 우리 부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어 “우리는 지난 연말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업무를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써 국민에게 불신과 큰 실망을 드렸다”며 “조직의 혁신과 함께 잘못된 관행과 타성을 끊어버리자”고 언급했다.

노사정간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며 “노사정이 합의한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원칙과 방향에 따라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대해 현재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격차를 줄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이상 청년‘장그래’들을 외면할 수 없다며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그간 구축된 글로벌 FT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수원의 해킹 논란 등을 의식한 듯 안전하고 신뢰받는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담배값 논란의 중심에 섰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소 금연클리닉 확대, 금연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등 (금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이후 마음 고생이 컸던 행정자치부의 정종섭 장관은 “과거의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창신(創新)의 마음으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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