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금융인 릴레이 인터뷰]강신숙 부행장이 말하는 ‘나의 처세술’

나쁜 날씨는 없다·속도보다는 방향·기술보단 기본이 먼저 …

직장생활을 잘하려면 업무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인 처세입니다. 처세에 미숙한 사람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업무능력을 평가절하당하기도 하지요.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처세에 약하다는 인식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전 여성 후배들과 공유하고 싶은 저만의 처세술 다섯 가지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세상에 나쁜 날씨는 없다는 것을 깨달아라

잔뜩 찌푸린 날이 누군가에겐 운치 있는 하루가 될 수 있죠. 영국 사회비평가 존 러스킨의 말처럼 세상에는 서로 다른 종류의 날씨만 있을 뿐, 그것이 좋고 나쁨은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 달렸습니다. 힘든 일과 짜증나는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하기보단 내 삶에 활기를 주는 곳으로 직장을 생각해 보세요.

◇속도보다는 방향을 생각해라

인생의 진정한 성공은 마지막 순간까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옳은 방향으로만 가고 있다면 비록 느릴지라도 결국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방향이 틀렸다면 더더욱 빨리 실패하게 될 뿐입니다. 남들과의 속도 경쟁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 가세요.

◇기본에 미쳐라

화려한 기술은 오직 탄탄한 기본기 위에서만 가능합니다. 아직 남성들이 주로 포진해 있는 직장에서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기본을 지키는 것입니다. 기본기를 갖춘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를 할 수 있고, 새로운 상황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한 개의 화살로는 두 개의 표적을 맞출 수 없다

한때 ‘제너럴 스페셜리스트(전문가)’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두루 잘한다는 것은 곧 어느 것 하나 특출나지 않다는 뜻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후 사라져 버렸지요. 자신만의 목표를 뚜렷하게 하십시오. 인생과 직장에서 성취하고 싶은 목표가 분명할수록 그것에 다다가는 길도 명확해집니다. 또한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라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모든 기회는 사람으로부터 온다

직장에서 여성들이 가장 잘하지 못하는 것 하나가 바로 감정 숨기기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것과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은 다릅니다. 스스로의 감정에 매몰될수록 주변과의 소통은 어려워집니다. 자신이 소중한 것처럼 세상에 귀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남을 존중하면 그들로부터 무한한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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