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또 6년10개월來 최저…910원선 위협

입력 2014-12-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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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100엔 환율이 또 6년10개월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29일 오후 3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14원(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1원 내렸다. 2008년 2월 29일(895.5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일본의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의 하락을 반영하면서 전월비 2.7% 상승률에 그쳤다”며 “이점이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원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097.8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강하지 않은 가운데 연말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이 꾸준히 출회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또 뉴욕증시가 재차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양호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다만 원·엔 환율이 100엔당 910원에 근접하자 외환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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