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조상’ 신설…최고상에 뇌졸증 예측 웨어러블 기기

입력 2014-1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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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일 시무식서 대장ㆍ금장 등 4개상 시상

▲삼성전자가 올해 제정한 ‘창조상’에서 최고상인 대장을 수상한 ‘뇌졸중 예고모자’ 개발팀 (사진=삼성전자)

머리에 착용, 뇌파를 분석해 뇌졸증을 예측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삼성전자 최고의 ‘창조상’에 뽑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2일 시무식에서 창조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임직원의 창조역량을 높이고 창의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신설한 창조상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창조상 최고상인 대장 1건과 함께 금장ㆍ은장ㆍ동장에 각각 1건씩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 최고의 창조 활동으로 대장을 받게 된 ‘뇌졸중 예고모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한 ‘C-랩(Lab)’ 과제의 하나로 직원 5명이 팀을 이뤄 개발했다. 뇌졸중 예고모자는 현재 가능성을 확인한 단계로 상용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으나, 임직원들이 열정과 재능으로 창의적인 성과물을 내놓은 것이 높이 평가돼 대장을 수상했다.

이 성과물은 머리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형태로, 뇌파를 분석해 뇌졸중은 물론 우울증, 뇌전증까지 진단ㆍ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머리에 닿는 기기 재질을 기존 금속에서 신소재인 전도성 실리콘으로 대체하고, 젤이나 식염수를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편의성도 크게 높이는 등 향후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금장은 수직구조형 낸드플래시인 ‘V-낸드(NAND)’ 개발과정에서 창의적인 방법론으로 난제를 조기 해결한 개발팀에, 은장은 처음으로 사내 집단지성시스템인 ‘모자이크 ’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며 개발한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에 각각 돌아갔다.

동장은 올해 ‘모자이크’에서 무려 122건의 아이디어를 게재하고, 아이디어 평가 참여 547건, 타인이 제안한 아이디어에 75건 참여를 기록한 ‘모자이크 제안왕’이 받는다. 이번 동장을 수상한 책임급 연구원은 본인이 제안한 아이디어 관련 7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왕성한 창조활동을 펼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해외연구소와 현지 임직원까지 아우르며 C-랩을 글로벌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지난해를 시작으로 ‘블루핵 해커톤’ 대회도 매년 개최 중이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이재일 상무는 “창의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사업에 새로운 혁신을 주입할 아이디어들이 속속 도출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러한 활동을 글로벌로 확산시켜 창조역량을 한층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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