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 433명 승진’ 전년비 3.3% 확대…연구개발ㆍ영업역량 강화

입력 2014-12-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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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ㆍ기술부분 승진자 비율 43.3%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과 영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141명, 기아차 60명, 계열사 232명 등 총 433명 규모의 ‘2015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7명과 전무 44명, 상무 76명, 이사 133명, 이사대우 160명, 연구위원 3명이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 419명보다 3.3% 늘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내실경영을 유지하면서 미래 사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조직역량 강화의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연구개발 및 품질,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의 승진자 비율을 확대했다.

연구개발과 기술 부분의 승진자는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높은 43.6%(189명)를 차지했다. 이는 차량 성능과 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의 확보를 위해 투자 및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승진자 비중도 26.8%(116명)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저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와 환율 리스크 증대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판매와 브랜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또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기술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연구개발 분야 신임 연구위원은 엔진성능개발 분야의 한동희 위원, 내구성능개발 분야 박순철 위원, 소음진동제어 분야 정인수 위원 등 3명이다.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 3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프로젝트실 사업관리팀 김원옥 상무보B는 상무보A로 승진했다. 현대캐피탈 리스크관리실장 이소영 부장은 이사대우로, 현대캐피탈 디자인랩실장 이정원 부장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아울러 신임 임원인 이사대우 160명 가운데 34명은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하는 발탁인사도 단행했다. 이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운영을 위해 업무 성과 및 향후 성장 잠재력을 바탕에 두고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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