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인사 임박…'글로벌 800만대 달성' 승진 늘어나나?

입력 2014-12-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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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빠르면 26일 오후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 8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굴직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승진인사 규모가 예년보다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르면 26일 오후 연말 정기인사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가 12월 28일 실시된 만큼 올해도 늦어도 30일 이전에는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 인사에선 수시 인사에서 이뤄지지 않았던 사장단과 임원 승진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성과에 따라 수시로 인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에는 최한영 상용담당 부회장에 이어 4월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10월에는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과 이삼웅 기아차 사장이 퇴진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경기 악화속에서도 북중미 판매량을 크게 늘리는 등 전 세계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때문에 예년보다 승진인사가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업계 안팎의 의견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단행한 '2014년 승진인사'에서 총 419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최근 3년 간 현대차의 승진인사는 2012년 465명, 2013년 379명이었다.

다만, 일각에선 '엔화약세'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 때문에 승진인사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승진인사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과 줄어든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임원 승진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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