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금리 0.31%로 사상 최저…어디까지 갈까

입력 2014-12-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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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내 0.2%까지 떨어질 수도”

일본 채권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오후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일 대비 0.015%포인트 떨어진 0.31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행(BOJ)이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도입한 직후인 지난해 4월 5일 0.31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날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날 국채 금리 사상 최저치 경신의 배경에는 역시 BOJ가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기를 살리고자 BOJ가 꾸준히 매입하는 국채 규모가 재무부가 매월 발행하는 국채 총액을 웃돌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해 4월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찍었을 당시에는 즉각 반전했지만 이번에는 0.30%대에서 완전히 정착하고 있으며 시장이 과열이라는 징후도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급격한 환율과 미국 국채 금리의 변동이 없는 한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이나도메 카츠토시 채권 투자전략가는 “BOJ의 금융완화 정책이 상당히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수급을 감안하면 앞으로 반년 안에 장기금리가 0.2%까지 떨어져도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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