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5년간(2012년 1월~2014년 9월) 자사 개인고객의 평균 보유종목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중 3종목 이하에 집중투자한 고객이 83.1%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자산 전부가 단 한 종목으로 구성된 투자자도 5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10종목 이상에 분산투자한 고객의 비중은 2.7%에 그쳤다. 사실상 분산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보유종목수가 많은 투자자일수록 수익률이 높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2012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개인 고객의 보유종목수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5개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의 경우 평규 3.3%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10~15종목에 분산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평균 0.6% 수익을 거뒀다.
강봉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보유 종목수가 늘어남에 따라 수익률 변동성이 대체로 감소한 경향이 확인됐다"며 "특히 1종목에서부터 9종목까지 보유종목수가 늘어나는 동안에 변동성 감소가 두드러졌고, 10종목 이상에서는 변동성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자산의 수익률 변동성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 수익률 변동성을 낮추면 투자과정 중 경험하는 수익률 하락 폭이 줄어든다"며 "분산투자 효과와 종목분석의 비용을 고려할 경우 10종목에 분산투자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