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관 1명 총격에 또 사망…이틀 새 3명 희생

입력 2014-12-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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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에 이어 플로리다 주에서도 경찰관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틀 새 경찰관 3명이 시민의 총격에 희생된 것이다.

플로리다주 타폰 스프링스 경찰서는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신고를 받고 아파트 단지에 출동한 찰스 콘덱(45) 경관이 마르코 안토니오 파리야(23)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고 밝혔다. 곤덱 경관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피리야는 경관 살해 후 도주하다가 붙잡혔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교정 당국의 기록을 살핀 결과 파리야와 생년월일과 이름이 같은 인물이 약 2년의 복역을 마치고 지난 3월 플로리다 주 교도소에서 출소했다며 그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올해로 경찰 생활 17년차이며 자녀 5명을 둔 콘덱 경관은 플로리다 주로 이주하기 전 5년간 뉴욕 경찰로 활동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한편 전날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 경찰관 두 명이 사망한 뒤 하루 만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최근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이 잇따라 불기소 처분을 받아 이에 대한 ‘보복 살인’이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