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 강세는 이날도 유지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0원 내린 달러당 1100.5원에 출발하는 등 하락세를 띠었다. 아시아 신흥국 통화들의 약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뉴욕 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미국 달러화의 상승세를 제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의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하기로 다수의 찬성으로 결정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9엔대 중반으로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날 FOMC 이후 연말 글로벌 외환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변동성 장세에 들어섰다”면서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4시 4분 0.63원 내린 100엔당 923.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