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제일모직 상장에도 불구하고 1900선을 하회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촉발된 러시아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이에 코스피는 장중 1880선까지 떨어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포인트(0.14%) 하락한 1897.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세 번째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히자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어어갔찌만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리며 이내 하락 반전했다. 러시아 금융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팔자'세를 확대한 것.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장중 1881선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이날 외국인은 5446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도 70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499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순매수세로 마감했다. 차익거래가 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는 3650억원 순매수세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2.29%), 증권(-1.14%), 종이목재(-1.11%) 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상장한 제일모직이 6.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도 2.14% 상승했으며 삼성생명과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올랐다.
이에 반해 삼성에스디에서는 3.28% 떨어졌으며 NAVER,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동부하이텍1우, 동부하이텍2우B 등 우선주 2종목이 상한가 마감한 가운데 핫텍, KEC, 중국원양자원 등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