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제일모직 상장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18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15포인트(0.43%) 오른 1908.3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장한 제일모직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은 공모가(5만3000원)의 두 배인 10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하락전환 뒤 6%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낙폭을 빠르게 축소한 제일모직은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성명서에서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를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기까지 ‘인내심을 가지겠다 (be patient)’는 문구로 대체한 것에 대해 초저금리 기조 유지로 인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46, 328억원씩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팔자'세를 이어가며 310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1.5%), 서비스업(1.1%), 화학(1.01%), 건설업(0.88%), 증권(0.83%), 철강및금속(0.82%), 음식료품(0.6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0.29%), 보험(-0.1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0.55% 오르고 있으며 삼성SDS(0.34%)와 삼성생명(1.29%)도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 KB금융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제일모직이 시초가 대비 2.83% 내린 10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