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대주전자재료, PDP 사업 중단… LED에 집중

입력 2014-12-18 08:23수정 2014-12-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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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돋보기] 대주전자재료가 주력 사업인 PDP 사업을 중단한다. 향후 신사업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여부에 따라 이 회사 앞날이 결정될 전망이다.

대주전자재료는 지난 17일 PDP용 글래스 파우더(Glass Powder) 사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의 PDP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6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94%에 달한다. 4분의 1의 매출이 사라지는 셈이다.

회사 측은 “LED용 형광체등 신제품 개발 사업에 역량을 집중, 매출과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주전자재료가 PDP사업을 종료한 까닭은 세계 1, 2위 PDP 업체인 삼성과 LG의 생산 중단 때문이다. 삼성SDI가 지난 7월 PDP 사업을 연내 종료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LG전자도 사업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LG전자의 경우, 올 초에도 신제품을 내놓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이른바 ‘평판 TV’로 불리며 브라운관 TV를 한 단계 진화시킨 PDP TV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과 한국 업체들 간 치열한 기술 경쟁 속에서 빠르게 시장을 키워왔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LCD, LED, OLED 등 차세대 패널 기술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점점 설 땅을 잃어갔다. 파나소닉 등 PDP 기술 발전을 주도했던 일본 업체들은 이미 사업에서 손을 뗀 상태다.

이미 대주전재재료의 실적은 악화일로다. 이 회사의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9%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4억800만원으로 18.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3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여기에 PDP 사업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향후 LED용 재료(형광체, WEMC, GLASS봉지제, 접착제 등)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주전자재료 관계자는 “당사의 LED용 형광체는 이미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을 확보해 국내외 대기업등으로부터 품질검증을 받고 판매가 시작됐다”며 “PDP사업중단에 따른 매출감소를 극복하고,새로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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