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분석…2위 애플 판매 대수 800만대 늘며 약진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돌풍을 일으킨 중국 샤오미는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3분기 삼성전자가 약 73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24.4%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판매대수와 점유율 모두 애플을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판매대수는 약 8036만대에서 700만대 줄었으며 점유율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8%포인트가 떨어지는 등 판매 부진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샤오미는 3분기 약 1600만대를 판매 5.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가트너는 샤오미가 판매 대수로는 336%의 분기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샤오미의 약진은 향후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를 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삼성과 애플의 3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총 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포인트 빠졌다. 그만큼 양강구도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판매호조로 3800만대를 판매 1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00만대에서 800만대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시장점유율 기준에서도 지난해 동기대비 0.6%포인트 올랐다.
한편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3억100만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20% 급증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기준으로는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83.1%를 차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의 iOS는 12.7%를 차지해 지난해 동기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윈도와 블랙베리는 각각 3.0%, 0.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