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유선통신업체인 BT그룹이 도이체텔레콤과 프랑스 오렌지로부터 영국 이동통신벤처 EE를 약 125억 파운드(약 22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T는 성명에서 “대금은 현금과 신주 발행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배타적 협상에 수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며 BT 주주들의 승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E를 인수하면 BT는 2800만 이통 고객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 모바일과 유선, TV와 인터넷 서비스를 망라한 영국 최대 통신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유럽 고객들은 하나의 통신업체로부터 유·무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도이체텔레콤은 BT 지분 12%를 확보해 BT 이사를 한 명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오렌지는 BT 지분 4%를 갖는 대신 인수대금에서 현금을 더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