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쯤 금리인상 전망…시장반응·금리인상 속도 더욱 중요”
내년도 미국경제는 3% 내외의 비교적 탄탄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현재 초저금리인 기준금리 인상 문제를 놓고 금융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15일(현지시각)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한은 뉴욕사무소(소장 유상대)는 이날 낮 뉴욕 주재 한국특파원 대상 정책설명회를 열어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총생산(GDP)이 3% 내외에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소비를 포함한 민간 부분의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아직 충분한 회복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은은 “시장 금리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전부터 빠르게 상승해 금융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미국 중앙은행이 내년 9월께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금리 인상 시점보다 이를 예상한 시장 반응 또는 금리인상 속도가 (시장 안정 또는 불안정에)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미국 내 시장에서도 벌써부터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전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급격한 금리 상승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가능성 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