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오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지난주 유가 급락세 여파로 3년대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유가 하락세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가 아시아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일본증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7% 떨어진 1만7099.40으로, 토픽스지수는 1.45% 하락한 1379.29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2% 상승한 2953.42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46% 하락한 8985.63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50분 기준으로 1.10% 밀린 3287.45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대비 0.10% 빠진 2만7323.1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5% 떨어진 2만3005.02를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세계 증시가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가 예상을 밑도는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4분기 대형 제조업체 단칸지수는 12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13과 전문가 예상치 13을 모두 밑도는 것이다.
특히 전날 치러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이 압승을 거뒀으나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엔화 강세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40% 떨어진 118.28엔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로 토요타는 2.52% 떨어졌다. 파나소닉도 1.06%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건설과 철도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실크로드 경제지대 건설을 위한 기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 중국 정부는 실크로드 경제지대 건설에 400억 달러 투자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140억 달러(약 15조4600억 원) 규모의 경제협력 및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중철은 3.45% 뛰었다. 중국철도건설공사 9.88%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