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추가제재 나서면 대응 나서겠다” 경고

입력 2014-12-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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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대(對)러시아 추가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가 이에 맞서겠다고 경고에 나섰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3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채 이 문제를 넘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허용하는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3억5000만 달러(약 3800억원) 상당의 무기를 제공하고 군사고문 파견을 허용하는 한편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인 로스오보론엑스포르트와 가스기업 가스프롬 등에 제재를 가할 근거를 마련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무력 충돌해 최근 8개월간 4634명이 숨지고 1만24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내전으로 피란길에 오른 이들은 1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4일이나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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