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100원선 턱걸이

원·달러 환율이 또 하락했지만 1100원선은 지켜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내린 110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일부터 3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환율은 이날 3.7원 떨어진 1098.5원에 출발하며 저점을 1095.5원까지 낮췄다.

이는 우선 강달러 기조가 조정 국면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또 엔저 기세가 약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틀전 121엔대를 돌파한 엔·달러 환율은 118엔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에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 및 중국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내림폭을 축소, 1100원선을 사수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신청규모에 따라 달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며 “그러나 달러 강세가 추가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1090원선에서 지지를 받고 1100원대 초중반을 상한선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1분 현재 4.85원 하락한 100엔당 931.0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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