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번쨰, 포스코도 참여 검토중
포스코그룹 계열 플랜트 제조업체 포스코플랜텍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지난 3월에 이어 올들어서만 두번 째다.
포스코플랜텍은 11일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나 규모, 시기, 참여자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금액이나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재공시 예정일인 내년 1월 9일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일부 매체는 포스코플랜텍이 모기업인 포스코와 3000억원 안팎의 유상증자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성진지오텍을 2010년 포스코가 인수한 뒤 기존에 있던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해 만든 회사다. 포스코는 성진지오텍 인수 후 사업 안정화를 위해 증자 형식으로 800억원을 지원하고, 지난해 7월 당시 자회사인 포스코플랜텍과 합병시켰다. 지난 3월에도 717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증자를 실시했다.
하지만 포스코플랜택의 실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포스코플랜텍이 2008년 이후 올해까지 7년 동안 순이익을 낸 시기는 포스코에 인수된 2010년(179억원) 뿐이다. 올해도 3분기까지 101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